[한스경제=박창욱 기자] 배우 김학철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켜 ‘먹방’을 해 논란이 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김학철은 "'먹방'이 아니다. 음식 관련 내용은 굉장히 짧게 들어가 있고 영상 전체적으로는 문학청년 신격호 회장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먹방’ 논란에 대해서 김학철은 “댓글을 봤지만 조금은 성급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을 끝까지 보면 경제계의 신화 같은 거목을 조문한 자리를 담았다”며 “2,~3초 보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먹방’을 찍으려면 ‘먹방쇼’라고 (제목을) 붙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학철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김학철 TV’에 “신격호 회장 장례식장. 신격호 문학청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학철은 “연예계를 대표해, 김학철 TV를 대표해 추모 왔다”며 “이 거인의 발자취를 더듬어주시고, 동참해주시고, 유족들도 위로해주시고, 대한민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다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식을 먹으며 롯데그룹의 고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또 그는 식사하다 카메라를 향해 그릇을 들어 올린 뒤 "보이십니까? 소박하고 정갈한 북엇국. 호화롭지 않다"라고 말하며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한편 김학철은 1978년 4기 현대극장 연구생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은행나무 침대’, ‘본 투 킬’, ‘지독한 사랑’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박술희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