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아침마당'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미니스커트와 뱅헤어의 원조 격인 가수 김상희가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오늘 KBS1' 아침마당'에서는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희는 '빙글빙글'을개사한 노래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김상희의 본명은 최순강으로, 올해 77세(1943년생)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의 재원으로 지난 1961년 KBS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는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울산 큰 애기' '대머리 총각' '경상도 청년' '금산 아가씨' 등이 있다.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가수 김상희편이 전파됐다.

정식 데뷔 후, 1970년대 후반까지 매회 히트곡을 선보인 가수 김상희는 1980년대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김상희는 “남편(유훈근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함께 정치적 망명을 떠났다. 그의 아내란 이유만으로 방송출연을 할 수 없었다. 항상 주변에는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생계 때문에 이화여대 앞에서 햄버거 장사를 하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세상이 달라지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다. 굉장히 당당히 살았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김상희 남편 유훈근 씨는 PD출신으로 알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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