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왼쪽)-박준태.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와 키움은 28일 오후 외야수 박준태(29) 선수와 현금 2억원을 받고, 내야수 장영석(30) 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3루수 후보와 팀에 부족한 거포 자원을 확보했다. 우투우타인 장영석은 부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경찰야구단(2013~2014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9 시즌에는 119경기에 나와 372타수 92안타(7홈런) 62타점 41득점 타율 0.247를 기록했다.

키움은 외야 백업 자원을 수혈했다.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박준태 선수는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어깨가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2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 5홈런, 34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장영석은 내야수로서 활용도가 클 뿐 아니라,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박준태 선수가 합류함으로써 외야 뎁스가 한 층 강화됐다. 외야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IA는 3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다. 키움은 31일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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