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당기순익 3조원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당기순익 3조원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468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075억원으로 전년 동기(5133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서울시금고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을 고려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유지한 셈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7조9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지만 연간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54%로 전년과 비교해 0.08%포인트 떨어졌다.

그룹 해외 부문 순이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751억원) 늘어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으며, 지속적으로 실시한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향후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3292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508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전년과 견줘 12.1% 하락한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1239억원, 2715억원으로 전년보다 5.5%, 12.8% 하락했다.

권이향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