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지난해 매출 18조1679억…영업이익 1506억
이마트가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 하락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67.4%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마트가 할인점 매장 실적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보다 10.7% 늘어난 18조1679억5589만원이다.

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06억5085만원으로 전년 동기 4628억2700만원 보다 67.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3% 줄어든 2238억3401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시장파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반영됐다.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인해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이 온라인과 경쟁을 위해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이익률을 낮아진 점도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SSG닷컴 등에 투자하며 판촉비가 대폭으로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급감의 또 다른 원인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 경쟁 격화로 쓱닷컴 외형을 키우기 위한 판촉비가 증가했고, 하반기에 전문점 폐점과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쓱닷컴 매출이 27% 신장했고 이마트의 사업구조 재편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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