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147명 김포공항 입국…韓 79명·中 67명·美 1명
무증상자 ‘국방어학원’ 14일간 격리…의심환자 5명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1,2차 우한 교민 퇴소 준비…진천 15일·아산 15~16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이 검역 절차를 마치고 의심환자 5명을 제외한 무증상 나머지 인원(140명)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송됐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보건복지부

이들은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임시 생활 시설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7명으로 알려졌다.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인 1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도착 즉시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 총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임시항공편은 12일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해 3차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직계가족 외국인 147명을 이송했다.

147명 중 한국인은 79명이며 중국인 67명(홍콩인 1명 포함), 우리 국민 배우자인 미국인 1명 등이다.

당초 170여명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했으나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로 교통이 불편해 탑승하지 못하거나 생업이나 직장 출근, 자영업, 국내 무연고 등을 사유로 일부가 포기하면서 최종 147명이 탑승했다.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 5명을 포함해 이 가운데 2명의 어머니가 있어 각각의 11세 아동과 15개월 자녀 2명까지 총 7명이 도착 즉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140명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비행기 착륙 직후에는 의심 증상자 가운데 어린아이가 1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국은 나중에 모두 성인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1, 2차로 우한시에서 입국한 우한 국민 70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13·24번째 환자)을 제외한 699명은 14일이 지난 이번 주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입소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진천의 경우, 토요일(15일)에 그리고 아산의 경우에는 토요일(15일)과 일요일(16일)에 두 차례 나눠서 퇴소하게 된다"며, "퇴소 이전 최종적으로 다시한번 최종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한 이후 보건교육을 실시해 그 이후의 건강과 건강에 대한 관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난 이후 절차를 거쳐서 퇴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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