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시아나항공 OZZ8140, 대한항공 KE1852 운항 취소
강풍이 몰아치는 제주공항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제주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7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는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윈드시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로 주로 강한 전선이 이동할 때나 산지 주변의 기단이 갑자기 변화할 때 발생한다.

기상청은 초속 10~16m에 이르는 돌풍성 강풍이 불며 제주공항 항공기 연결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이날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30cm이다.

이 같은 제주 날씨에 항공사들은 운항 취소를 결정하고 이용객들에 고지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제주를 출발해 광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Z8140편은 운항을 취소했다. 원주로 향하려는 대한항공 KE1852편도 기상악화를 이유로 운항 취소를 결정했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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