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홈 뷰티 다바이스’ 시장 성장 주목…효능·안전성 ‘자신감’
LG 프라엘 광고 모델 김희애가 LG 프라엘 6종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LG전자가 미래사업의 일환으로 ‘홈 뷰티’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화장품 회사가 아닌 전자회사가 만드는 뷰티 시장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년 조직개편에서 '홈뷰티사업담당'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홈 뷰티 디바이스' 관련 산업 성장에 주목, 강점을 내세워 사업을 확대 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더마 LED마스크(LED마스크) ▲토탈 타이트 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등 LG 프라엘 4종을 출시했고, 지난해 ▲초음파 클렌저(클렌징) ▲더마 LED 넥케어(목 부위 피부 관리)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 측은 홈 뷰티 사업 확대에 대해 “저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다,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분을 배경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된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전자 프라엘(Pra.L) 판매량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년 하반기 LG 프라엘 판매량은 같은 해 상반기와 비교해 62% 상승했다. 또 2019년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 대비 각각 140%, 48% 늘었다.

LG전자는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으로,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태국 방콕 소재 국립병원인 ‘시리랏병원(Siriraj hospital)’의 피부과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가정용 LED 마스크 임상 효능 검증’을 최근 완료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프라엘을 사용하지 않은 쪽에 비해 사용한 쪽 얼굴은 피부 수분량이 최대 7.5% 높았고, 피부 탄력은 최대 30% 높았다. 참가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은 물론이고, 사용한 이후에도 자극에 의해 피부가 붉게 변하는 현상을 포함한 어떠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LG전자는 더마 LED 마스크 외에도 ‘듀얼 모션 클렌저’와 ‘토탈 타이트 업 케어’에 대해서도 각각 동일한 기관에서 임상 검증을 완료했다. 앞서 ‘P&K피부임상연구센타’와 함께 진행한 국내 시험을 포함하면, LG 프라엘은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모두 검증을 완료했다.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중인 LED 마스크 가운데 유일하게 美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Class II 인가(Cleared)를 받았다. ▲광량(光量) ▲출력 지속성 ▲안전성 ▲전자파 적합성 등을 꼼꼼하게 검증받은 결과다.

특히 LG전자는 제품 안쪽에 LED 빛으로부터 사용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장치인 ‘아이쉴드 구조’도 적용했다. 한국광기술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구조는 LED 빛을 최대 99.8%까지 차단한다. ‘착용감지 센서’는 사용자가 제품을 완전히 착용했을 때만 LED가 작동하도록 한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탁월한 효능에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앞세워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라엘에 대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뷰티 광고에서 중요한 유명 스타를 선정하거나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파급력 있는 SNS 마케팅에도 힘썼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LG 프라엘 더마 LED 넥케어’ 광고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선정했다. 김희애씨와 함께 유통 및 뷰티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LG 프라엘 더마 LED 넥케어' 론칭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프라엘'의 5번째 제품인 초음파 클렌저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영화배우 이나영이 모델로 등장해 프라엘 5종을 소개하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밖에 LG전자는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 프라엘 전문 컨설턴트를 두고 맞춤형 상담을 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뷰티기기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LG 프라엘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뷰티와 IT가 만나 형성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8년 말에는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오는 2022년에는 1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는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홈족이 증가하면서 스스로 피부를 가꾸는 홈 뷰티 등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편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소비트렌드도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니즈를 끌어올리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 성향을 말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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