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실전 점검에 들어갔다.

KIA는 21일(한국 시각)부터 2020시즌 스프링캠프 2차 훈련에 돌입했다.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테리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실전과 훈련을 병행하며 무휴일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날 KIA는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 로더데일 슈퍼스타즈,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팀과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처렀다. 이날 경기는 이닝당 투구수가 20개로 제한되고, 다양한 상황 설정 뒤 플레이를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KIA는 포트 로더데일 슈퍼스타즈과 1경기에서 5-9로 졌다. 1경기 선발로 나선 홍상삼은 0.2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구원 등판한 이민우(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와 고영창(1이닝 무실점)은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후 박정수(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이준영(1이닝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박서준(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에선 예비역 이진영과 이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진영은 9회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포수 이정훈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정용, 박민, 한준수도 2루타를 때렸다.

KIA는 사우스웨스턴 대학팀과 2경기에선 7-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홍건희는 1.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삼진 1폭투를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2이닝 1피안타 3삼진으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박동민, 김승범, 백미카엘도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스톤 콤비로 출전한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김선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1번 박찬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번 타자 김선빈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2타수 1안타), 최원준(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오선우(1타수 1안타), 유민상(3타수 1안타 1득점)도 안타를 때렸다.

플로리다(미국)=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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