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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정민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확진 환자가 없었던 강원에서도 22일 확진 확자가 5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대구·경북 방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신천지와 관련됐지만, 나머지 3명은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지난달 20일 국내 첫 발생 이후 34일 만에 도내 방역망이 뚫리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하루 동안만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등 모두 5명이 발생했다.

속초 확진자 2명이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로 확인되자 군 당국도 발칵 뒤집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이용한 대중교통 등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청정을 유지하던 강원마저 뚫리면서 공공시설 출입제한은 물론 각종 행사의 연기 및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노인복지관과 장애인 근로작업장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임시 휴관했고, 영유아와 아동복지시설도 종사자 외 외부인 출입과 집합 교육 등을 자제하고 있다.

춘천시 체육시설 37개소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시 대회 7개와 도 대회 7개는 연기했다.

확진자가 나온 춘천, 삼척, 속초지역 유치원은 휴원을 결정했다. 현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춘천지역 2개 사립유치원이 즉각 휴원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방과 후 과정을 운영 중인 춘천 15개, 삼척 5개, 속초 2개 유치원에도 휴강을 권고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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