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개그맨 홍록기가 11살 어린 아내와 아들 로안 군의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다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철들지 않는 남자 쉰둥이 아빠' 홍록기가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 27년 차 개그맨 홍록기는 결혼 7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51살에 늦깎이 아빠가 됐다. 홍록기는 지난 2012년 11살 연하의 아내와의 결혼 후 밖에서는 잘 노는 남자, 집에서는 살림하는 남자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홍록기와 아내 김아린은 7년 동안 알던 동생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애한지 결혼을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아린은 "오빠랑 공연을 보려고 갔는데, 여름에 오빠가 차를 옆에 두고 서있었다. 그때 햇빛이 너무 좋았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홍록기는 프러포즈를 "너 짐 있는 거 빼고 들어와. 내 옷 방 정리했으니까 네 옷 넣어"라며 박력 있게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아린은 "'정말 마음 편하게 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노는 이미지를 전혀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록기는 밥을 다 먹고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김아린은 "결혼한 후 한결같은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홍록기는 "아내가 음식을 차렸으면 치우는 것은 내가"라고 답했다.

이날 홍록기는 "힘들 때 결혼을 했던 게 신의 한 수. 결혼하면서 또 다른 책임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록기는 지난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그룹 '틴틴파이브'로 활동하며 음악부터 방송, 뮤지컬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록기는 오는 3월 31일 공연 예정인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에 출연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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