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사히 판촉 행사 사진 올라와...마스크 증정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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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롯데마트가 일본맥주를 구매할 시 마스크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쳐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느 흔한 마트의 인질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일본맥주인 ‘아사히’ 맥주 6캔을 구입하면 KF94 마스크를 증정한다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통상 업체들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시 증정품을 함께 제공하는 행사를 펼치는데, 마스크 증정품 역시 그 일환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게시물이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지금 같은 시국에 꼭 이러한 판매 전략을 택해야하냐는 목소리를 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굳이 마스크로 마케팅을 벌여야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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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일본 제품인 ‘아사히’라는 것도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이 한국에 발동한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바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대표적인 일본 맥주 6종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제품의 경우 생산하고 배송하는 데 상당량의 시간이 소요돼 즉각적인 수입 중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발주 중단 조치 이후에도 이미 수입 거래된 맥주물량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롯데마트는 업계차원에서 이미 들어온 맥주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구는 마스크 못 구해서 안달인데”, “사먹기 싫어진다”, “마스크로 장난치면 안되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햔편 유통업계에서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저런 행사를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본사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실적에 급급한 점포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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