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지스 선수들이 묵은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던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결국 중단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KCC 이지스 선수단 호텔인 전주 라마다호텔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4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 몸살기운을 느낀 확진자 A씨는 28일 오후 4시11분쯤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머물며 저녁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고, 29일 오전 8시20분쯤 호텔 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안 KCC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모두는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KCC 구단은 즉시 KBL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프로농구는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처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KBL은 안전을 이유로 결국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3월 2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정규경기 잠정 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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