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미성 “아들에게 엄마란 소리 50번도 못 들어봐”
가수 김미성이 아들의 존재를 숨겨야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가수 김미성이 아들의 존재를 숨겨야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2일 오후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김미성이 아들에 대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성은 인기를 위해 결혼 사실과 아들을 드러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70-80년대 여자 연예인에게 결혼은 인기와 직면하는 문제였다.

그는 “아들에게 엄마 소리를 50번도 안 들어본 것 같다. 엄마의 ‘엄’ 자가 나오면 화를 내면서 ‘나는 엄마가 아니야. 이모야. 가수야’라고 했다. 완전히 노래에 미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모한테 아들을 맡기고 도망 나왔다. 정말 부모로서 빵점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미성은 매니저 타미김과 사실혼 관계였으며 20살에 아들을 낳았다. 그는 아들을 고모의 호적에 올리며 엄마가 아닌 ‘이모’가 됐다.

타미킴이 사망하자 장례식장에 머무르던 아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일본으로 떠났던 김미성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아들을 찾았지만, 아들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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