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도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KBO는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KBO 대회의실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진행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프로야구 개막 연기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현재 농구와 배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축소와 무관중 경기 등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프로야구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다. 

지난달 KBO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한데 이어 개막 연기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단장들은 개막 연기에 잠정 합의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구단들은 이미 스프링캠프 연장을 결정했다. KIA와 롯데, 삼성은 이미 연장을 확정했다. 다른 구단들도 심도 있게 고민 중이다.

KBO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나온 사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프로야구 개막 연기 여부는 최종 결정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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