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홍상수 감독의 작품 ‘도망친 여자’가 북미 극장가에 간판을 건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매체들은 지난 3일 ‘도망친 여자’가 북미 배급사 시네마 길드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시네마 길드는 그동안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북촌 방향’ ‘강변호텔’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북미 극장가에 배급해왔다. 시네마 길드 측은 “홍상수 감독 영화를 북미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 영화는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만한 매력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것은 ‘사마리아’(2004) 김기덕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그의 연인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도망친 여자’는 올 봄 국내 개봉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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