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유럽 노선 23개 중 21개 노선 줄여
/대한항공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노선과 유럽 노선을 대폭 감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조치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주 5회 운항하던 ▲인천∼시애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보스톤 ▲인천∼댈러스 노선 등 미국 노선 11개 중 4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하루 2회 운항하던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뉴욕 노선은 하루 1편으로 줄이고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도 감편한다.

또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워싱턴 노선을 포함해 ▲시카고 ▲애틀란타 ▲호놀룰루 노선도 다음달 25일까지 항공편을 이전보다 줄여 운항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은 주 7회 운항하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비롯해 ▲프라하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7개 노선의 운항이 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중단된다.

인천∼런던과 인천∼비엔나 노선은 운항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미국 노선(11개)과 유럽 노선(12개)을 통틀어 당분간 변동 없이 운영하는 노선은 인천∼파리(주 7회)와 인천∼암스테르담(주 4회) 노선 뿐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일 오전 0시부터 한국발 미국 노선에 취항 중인 모든 항공사의 출발편부터 탑승구 앞에서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탑승구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2곳이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