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일 발표 유력…본선 경쟁력이 쟁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통합당의 PK지역 공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여성후보 공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TK지역 면접을 마무리했다. 공관위 주변에서는 이르면 5일 PK지역의 공천 발표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통합당 공천의 핵심은 '본선 경쟁력'이다. 본선에서 상대 후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에서는 이언주 의원, 김미애 변호사,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김희정 전 의원, 김소정 변호사, 김귀순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후보로 나왔다. 이 가운데 본선에서 유력하다고 평가 받는 후보는 이언주 의원, 한선심 이사장, 김희정 전 의원 정도 라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왼쪽부터 이언주, 김미애, 한선심, 김소정, 김희정 예비후보. /사진=중앙선관위

이언주 의원과 한선심 이사장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 의원의 경우 중앙에서 통합의 주역으로 평가받지만 지역 민심이 변수다. 앞서 기반을 닦아온 곽규택 예비후보를 필두로 지역 통합당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역내 조직을 물려받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이사장은 수십년간 수영구를 집권해온 정치세력을 뛰어 넘는 것이 과제다. 현역인 유재중 의원과 박현욱 예비후보는 고령의 나이와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컷오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의 대체카드로 여성 정치신인인 한 이사장이 떠오르고 있지만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희정 전 의원은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2년여간 연제구 한국당 조직을 이끌어온 이주환 예비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찮아 예선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미애·김소정 변호사의 경우, 여성과 청년 등 뚜렷한 명분을 갖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하갑의 경우 지역구 재배치설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 이종혁 전 의원 등의 투입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이경임(창원 성산구), 김영선·박지원(창원 진해), 김정희(양산을), 김태은(사천·남해·하동) 등 6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울산에는 여성 후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여성단체 등은 각 당에 지역구 여성공천 30%할당과 지역여성 전략공천 등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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