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67.3%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수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21일에 이뤄졌다.

한경연에 따르면 대기업에서도 매출 타격 우려가 클 것으로 봤다. 300명 이상 기업 26개사 중에 76.9%가 매출감소를 예상했다. 응답기업의 80.7%는 올해 한국 경제상황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 시급한데 실적이 지난해 128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6.0% 감소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쳐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우려가 큰 만큼 정부가 노동규제 완화,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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