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네투가 엄청 빠른 거야!"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탕기 은돔벨레의 이른바 '산책 수비'에 대한 질문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각) 노리치시티와 FA컵 16강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은돔벨레의 '산책 수비' 영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은돔벨레는 최근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페드로 네투를 제대로 막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당시 경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되며 팬들은 '은돔벨레가 '조깅'을 한 반면 네토는 '스프린트'를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장난기 머금은 미소를 띤 채 "페드로 네투가 엄청나게 빠르다. 진짜 완전 빠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울버햄튼이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그들은 수년째 최적화된 선수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팀의 퀄리티에 최적화된 선수들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그날 65%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패스 횟수도 울버햄튼보다 2배나 많았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이지 너무 빨랐다"며 "아다마 트라오레, 디오고 조타, 페드로 네투, 대니얼 포덴스까지 모두가 너무 빠르다. 은돔벨레가 네토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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