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대본 “센터 더 확충할 것”…9일 추가 2곳 오픈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당국이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빠르게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는 8일 기준 10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1180명이 입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충남·충북지역 생활치료센터 10개소에 전일 대비 71명이 추가됐다. 이 중 한 명은 복통으로 인해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8일은 충북대구2센터(제천 소재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대구2센터(경북대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660명의 경증 환자가 새로 입소했다.

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최초로 퇴소하는 완치자들이 나왔다. 이들은 경증 환자들이 처음으로 입소했던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 입소자 24명과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 입소자 12명 등 총 36명으로 이날 오후 퇴소했다.

중대본은 완치자로 퇴소한 환자들의 명단을 관내 보건소로 통보해 퇴소 후에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환자가 퇴소한 객실은 소독과 검역을 철저히 실시한 후 추가로 경증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입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10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41명, 간호사 66명, 간호조무사 51명 등 총 171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됐다. 또한 추가로 한림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9일에는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정원은 약 2500명 수준”이라며 “향후 4000명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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