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급휴가 기간 2주 가장 많아...복귀 시기 미정 회사도 27%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매출의 직격탄을 맞았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의 코로나19 대처 방안 설문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1%는 직원들에 무급휴가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급여를 삭감했다는 기업도 1.9%로 집계돼 전체 기업의 8%는 직원들에게 손실을 분담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급휴가 기간은 2주(25.0%)가 가장 많았고, 1주(23.8%), 3주(8.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복귀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7.5%로 측정됐다. 복귀시기 미정 기업은 대기업(7.1%)보다 중견기업(35.7%)과 중소기업(34.1%)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급휴가를 부여했다는 기업은 응답 기업의 5.8%로 무급휴가 재택 기업 보다 비율이 낮았다. 유급휴가(휴업수당)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제도다.

코로나19에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은 여행, 숙박업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여행, 숙박 업종의 무급휴가와 급여삭감 비율은 각각 20.7%, 6.9%로 집계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인크루트가 8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6%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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