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어준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
TBS ”(조선일보가) 김어준의 발언을 '대구 비하'로 왜곡해“
김어준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대구 사태 및 신천지 사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코로나19 사태는 ‘대구 사태’“라고 한 발언에 대해 TBS가 정면 대응했다.

지난 6일 김어준은 방송에서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발언한 바 있다.

TBS는 9일 해당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의 주장처럼 대구 시민을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검찰, 일부 언론, 보수 야당을 상대로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방역 대책을 강하게 촉구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역적으로는 대구에, 사회적으로는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만큼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의 지난 7일 보도에 대해서도 TBS는 "가장 중요한 대목인 '보수 야당은 왜 대구 시민들이 요구하는 강제 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가'라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채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여권 인사의 '대구 손절(損切)' 발언에 대해서도 "김어준의 발언과 맥락과 시점이 전혀 다르다"라고 선을 그으며 "(조선일보가) 김어준의 발언을 '대구 비하'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발언으로 인해 TBS 게시판은 김어준의 하차를 요구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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