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영화제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역시 일정 연기를 확정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영화제 개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기존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진행하기로 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 게스트 및 관객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점검해 영화제를 진행하는데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도 오는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을 8월 말로 연기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매년 많은 수의 해외 게스트를 비롯해 1만 명 이상의 관객과 참가자가 함께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다. 영화제 측은 모두의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일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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