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 올 루키팀에 선정된 이현중(오른쪽). /데이비드슨대 농구부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활약하는 한국 농구 유망주 이현중(20)이 2019-2020시즌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비드슨대학 1학년인 이현중은 11일 소속 콘퍼런스인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번 시즌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현중은 올 시즌 28경기를 식스맨으로 나서 평균 20.9분을 소화했다. 8.4득점 3.1리바운드를 올렸고, 3점슛 성공률은 37.7%로 컨퍼런스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12차례나 되고,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점이다. 이현중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이주의 신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지 매체인 샬럿 옵서버는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사상 최초로 아시아에서 온 장학생 선수"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이현중은 농구인 2세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영생고 예체능부장과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의 아들인 이현중은 지난해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했다.

NCAA 디비전 1에 속해있는 데이비드슨대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선수인 스테픈 커리(32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나온 학교다. 현재 이 학교 사령탑인 밥 맥킬롭(69) 감독은 1989년부터 데이비드슨대 지휘봉을 잡아 커리를 NBA 최고 스타로 길러낸 명장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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