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을 위해 한국심리학회 전문가들이 나섰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심리학회(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9일부터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감염병 유행 상황이 이어지자 1339콜센터로 우울감, 불안감 호소와 같은 심리상담 민원이 하루 10여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심리학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증가될 수 있다고 보고, 1차로 지원한 전문가 약 230명이 하루 8명씩(상담전화 2개 회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070-5067-2619, 070-5067-2819)를 안내하며,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심리학회 육성필 위원장은 “학회 공인의 심리상담 전공교수 및 1급 심리 상담전문가 2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심리상담은 하루 약 48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심리 상담량이 증가할 경우 회선증대를 통해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 위원장은 "이번 심리상담은 하루 약 48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심리 상담량이 증가할 경우 회선증대를 통해 앞으로 2차, 3차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한국심리학회의 자발적 심리상담 지원 등 민간의 참여와 격려, 응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질본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응원, 가족 살피기 등의 ‘마음 가까이두기’ 캠페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심리학회 외에도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또는 영남권트라우마센터(055-270-2777), 격리자 및 일반인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에 연락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