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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KAIST)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획기적인 나노 마스크를 개발했다.

KAIST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직경 100~500nm 크기를 갖는 ‘나노섬유’를 직교 혹은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잘 유지되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일두 교수팀이 개발한 이 나노 마스크는 면 마스크에 삽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나노필터로 시판가 기준 2000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또 세탁해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한 달 까까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가 일체형으로 나올 경우 면 마스크 비용만 추가하면 된다.

나노섬유는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에 불과한 초극세실로, 나노실을 활용할 경우 섬유를 현재보다 100분의 1 정도로 가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KF-94마스크는 하루 평균 1000만장 생산되고 있다. 이 나노 마스크가 생산돼 시중에 나오면 마스크 대란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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