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식당 내부 / 유튜브 '정배우' 채널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심장이 약해 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 김재석이 중학교 동창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했다. 사건현장의 심각한 폭행장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까지 게시했다.

14일 유튜버 정배우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튜버 김재석, 그리고 그의 어머니와 함께 한 인터뷰 영상을 올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재석에 따르면 “이 동창은 꾸준히 방송 출연을 원했고, 술 먹방 중 생방송을 끈 뒤 무차별 폭행이 시작됐다. 손에 잡히는 건 다 집어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부터 친하지 않았던 사이”라며 “동네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는데, 게스트로 나오고 싶다고 해서 불렀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배우 채널을 통해 폭행 상황이 담긴 12분 분량의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자리에서 일어난 A씨가 김씨의 머리를 손으로 가격하고, 소주병으로 내리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A씨는 의자를 밀어 김씨를 넘어지게 하고, 손과 발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폭행을 가했다. 식당 의자를 여러 차례 집어 던졌고, 주방에서 프라이팬을 가져와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B씨가 계속해서 말렸지만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김씨의 몸에는 폭행의 흔적이 가득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폭행에 사용된 프라이팬을 공개했는데, 해당 프라이팬은 형태가 찌그러지고 손잡이 부분도 휘어져있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연신 “살아있는 게 천운”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재석 어머니는 또 “경찰 조사를 받고 김재석 아버지가 혼자 있을 때 찾아와 조롱했다. 김재석 아버지가 칼들고 자신을 위협했다고 쌍방 고소를 했다더라”며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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