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그 재개 시점에 촉각
V리그 여자부 선수들. /KOVO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19일 프로배구 13개(남자 7, 여자 6) 팀 단장과 함께 임시 이사회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재개 시점을 논의한다.

3일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전까지 남자부 7개 팀은 31~32경기, 여자부 6개 팀은 25~27경기를 소화했다. 각각 최대 14경기,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늦어도 4월 초엔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13개 팀 실무진 사이에서 나왔다. 팀마다 체육관 대관 문제에 얽혀 있고 시즌 종료 뒤 예정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일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려내기 위해서라도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르는 쪽으로 가닥 잡힐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미 한국농구연맹(KBL)이 위와 같은 경우를 대비해 리그 재개만 29일로 우선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경기 수를 대폭 줄이는 방식을 시사했다. KBL은 이사회를 한 번 더 열어 이 안과 관련해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총선이 예정된 다음달 15일 전까지 모든 V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 때문에 V리그 재개를 4월 초 안으로 결정하면 남자부, 여자부 모두 2주 안에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강행군을 시작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하루 최대 2개 경기장에서 3경기가 펼쳐질 확률이 높다. KOVO는 리그를 곧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중단 전까지 시행한 ‘무관중 경기’를 검토할 전망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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