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핵&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Lostark)’가 베일을 벗었다. 첫 공개 후 약 2년여만에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로 시험대에 오른 것.

▲ 로스트아크.

18일 스마일게이트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내 하모니볼룸에서 로스트아크 미디어데이를 열고 1차 CBT 세부 계획과 콘텐츠를 소개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트라이포드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MMORPG로, 2014년 11월 공개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지스타 2014에 참가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뒤 지난해 8월 유저 대상의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했다.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대표가 로스트아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대표는 CBT 참가자 모집을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CBT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약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테스트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4시부터 자정, 주말은 정오부터 자정까지로 계획돼 있다.

▲ 로스트아크 CBT에 등장하는 클래스.

1차 CBT에서는 ‘전사’ ‘격투가’ ‘거너’ ‘매지션’ 등 네 가지 계열, 총 7종의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사 계열’은 파괴력과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유해 공‧수 밸런스가 좋은 클래스로 설정됐다. 그중 ‘버서커’는 양손 대검을 사용해 근접 전투에 강하다. 폭주모드를 통해 순식간에 전장을 뒤집을 수 있다.

‘워로드’의 경우 높은 방어력과 생명력을 기반으로 싸우는 탱커형 클래스다. 개조된 창을 통해 공격하고 방패로 공격을 막거나 타격을 통해 적을 상태 이상으로 만든다. 방어에 특화됐지만 ‘포격’이라는 한 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로스트아크 던전 구성.

‘격투가’ 클래스는 ‘배틀마스터’와 ‘인파이터’로 나뉜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들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클래스다.

배틀마스터는 빠른 속도로 상대를 공중에 띄운 후 공중 콤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인파이터는 근접 클래스로 주 무기인 헤비 건틀렛을 통해 적들을 몰아친다. 공격력, 방어력, 기동성이 우수해 밸런스형 클래스로 평가 받는다.

▲ 기본 콘텐츠.

원거리 클래스의 ‘거너 계열’도 ‘데빌헌터’와 ‘블래스터’로 구분된다. 거리를 두고 다양한 기술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데빌헌터는 더블핸드건, 샷건, 라이플 등 세 가지 총기를 사용해 빠른 공격을 펼친다. 대상 거리나 공격 범위에 따라 효과적인 전투를 만들 수 있다.

블래스터는 거대 메카닉 런처와 다양한 특수 중화기를 사용한다. 강한 화력과 폭발적인 광역 공격에 특화돼 있다. 기동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광역 딜링을 특징으로 몰이 사냥에 특화된 클래스다. 원거리 클래스 중 높은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들의 공격을 버텨내며 공격이 가능하다.

▲ 엔드 콘텐츠.

CBT에서 한 종류만 공개되는 ‘매지션 계열’은 원거리 서포터형 클래스다. ‘바드’는 아름다운 음율로 아군을 치유하거나 적을 공격한다. 공격력은 낮지만 디버프나 버프 활용성이 뛰어나 전투에 꼭 필요한 클래스로 설정됐다. 특히 바드는 CBT에서 히든 클래스로 설정돼 있지만,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지 대표는 설명했다.

▲ 로스트아크 CBT 준비과정(움짤).

주요 콘텐츠는 전직, 트라이포드 시스템, 시네마틱 던전, 콜로세움 투기장, 비밀 던전, 어빌리티 시스템 등 다양하다.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스킬을 강화하는 것 뿐 아니라 유저 스타일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 스킬 레벨을 올리면 4, 7, 10레벨마다 스킬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해당 조합을 통해 다양한 활용성을 가진 스킬로 진화하게 된다. 각 단게마다 스킬 속성, 공격 형태, 기능 등을 변화시켜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시스템이다.

시네마틱 던전의 경우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만나는 극적인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연출이 특징인 던전이다. 모라이유적, 영광의 벽, 왕의 무덤 등 3가지 시네마틱 던전을 CBT에서 경험할 수 있다.

콜로세움은 다양한 실력자와 강함을 겨루는 PvP 콘텐츠다. 1차 CBT에서는 3:3 섬멸전과 6명이 각각 적으로 싸우는 난투전이 준비돼 있다. 지 대표는 추후 이어질 CBT를 통해 다양한 PvP 모드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CBT를 통해 유저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식 출시될 로스트아크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대표는 “CBT는 개발자와 유저의 생각을 맞춰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퍼포먼스, 버그 등 기술적 테스트를 검증하게 될 것”이라며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로스트아크 CBT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대표(왼쪽)와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디렉터가 미디어데이 종료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그래픽=채성오기자. 영상=스마일게이트 제공.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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