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의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 6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하나금융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전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이 연임안에 반대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의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정관 개정의 건 등 6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지주 지분 9.94%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앞서 시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는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제외한 다른 주주들이 주총서 찬성표를 던지면서 윤성복·박원구·백태승·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 등 7명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별탈없이 통과됐다. 차은영·윤성복·김홍진·양동훈 등 감사위원 4명 선임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회추위는 사외이사들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 회추위는 차기 회장의 선임을 위한 후보 선출에 나서게 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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