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전설적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그의 둘째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이자 세리에A 명문 AC밀란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52)가 자신에 이어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아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말디니가 기술 이사로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구단은 22일(한국시각) "말디니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뒤 자신도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어 AC밀란은 "1군 팀과 훈련했던 유소년팀 공격수 둘째 아들 다니엘(19)도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말디니는 2002 한일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4회 출전, A매치 126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 수비수다.

AC밀란은 "파올로와 다니엘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 타인과 접촉 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왔다"며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건 당국의 치료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825명, 누적 확진자는 5만3578명에 달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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