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좀비' 정찬성이 소속사 대표 박재범과 오르테가의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찬성 유튜브 캡처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최근 있었던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박재범 사이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정찬성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리안좀비'를 통해 오르테가 사건을 언급했다. 오르테가는 8일 UFC 대회 관전 중 정찬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정찬성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 

이 사건에 대해 정찬성은 "먼저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한달전쯤 저와 박재범 사장님이 미국 ESPN의 MMA쇼에 출연했다. 오르테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는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빠진 걸 알았지만 도발을 위해 '도망갔다'고 말했다. 박재범이 그 말을 그대로 통역했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격투기에서 도발은 흔한 일이다. 그땐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오르테가는 제가 박재범과 일한 이후 도발과 트래시토크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건 오직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다. 그전에도 도발을 했다. 그럼에도 오르테가가 SNS를 통해 박재범을 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정찬성과 박재범은 8일 열린 UFC 대회 관전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았고, 박재범과 오르테가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했다. 정찬성은 "경기 시작 후 2시간동안 아무 일이 없었다. 그래서 도발할 마음이 없구나 싶어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녀오고 나니 같이 간 형이 '박재범이 오르테가한테 맞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난인 줄 알고 '형 연기 잘하시네요'라고 했다. 이후 박재범의 표정이 안 좋고 갑자기 경호원 두 명이 내 옆에 서더라. 그 때부터 진짜인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내 인생 화난 것 중 가장 화가 났다"며 "오르테가를 찾으려 했는데 이미 그 일로 경기장에서 쫓겨났더라. 격두가가 일반인을 때리는 게 말이 되는가 싶었다.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리포트를 작성했다. 그때 UFC가 개입했다. 전 사실을 알고 고소하려 했지만 박재범이 미국에서 고소에 드는 비용과 시간 등을 언급하며 말렸다. UFC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고, 진심어린 사과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면 타이틀 전을 먼저 하고 싶다"며 "UFC가 오르테가에게 시킨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UFC는 절대 그런 걸 시키지 않는다. 폭력 행사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행동을 하고 UFC가 지금처럼 이렇게 클 수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찬성은 24일 현재 세계적 격투기 단체 UFC 페더급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