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드론 재난구호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드론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KT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3D프린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기존 통신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 산업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일반인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인 ‘메이커 챔피온쉽’ 대회를 개최한다. 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제작 확산을 위해서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일까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를 주제로 한 아이디어를 접수 받는다. 참가작 중 10개를 선발해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장비 및 ICT 관련 기술동향 포럼인 ‘테크포럼’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건축 조형물 제작을 하는 ‘팹 프로’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최종 제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KT도 3D프린팅을 활용한 공모전인 '제6회 창의 메이커스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4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사전 심사 경쟁을 거친 10개팀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드론을 직접 시연했다. 각 팀들이 드론을 통해 구조대상자를 파악하고 구호물품을 최단 시간 내 전달하는 ‘재난구호 경진대회’가 백미로 꼽혔다.

또한, ‘3D프린팅 드론 창의 공모전’의 수상작도 전시됐다. KT는 전시작을 통해 다양한 드론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3D프린팅 작품을 주문하면 제작?배송까지 전담하는 'LG유플러스 3D 마켓' 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IT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ICT 산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탈통신 사업 분야가 조명받고 있다”며 “3D프린팅이나 드론 등의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이동통신사간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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