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를 꿈꾸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가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난다.

이번 투르 드 코리아는 7일 부산을 출발해 14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된다. 전국 8개 거점도시를 거치며 총 1,249km를 달리게 된다. 2007년 시작된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201년에는 경제 효과와 홍보 효과를 합하면 276억원이 발생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온 국민이 참여하는 자전거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등급 상향조정, 세계가 인정

2007년 대회가 시작될 때만 해도 UCI(국제사이클연맹) Asia Tour 2.2등급이었으나 2014년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UCI Asia Tour 2.1등급으로 승격됐다. 올해는 개최사상 처음으로 UCI 월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해 보다 국내·외 우수한 팀들의 참가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13개 나라의 15개 팀이 참가한다. 국내 팀은 국민체육진흥공단팀 등 5개 팀이 참가한다. 또 프로 컨티넨탈 팀 (3개), 컨티넨탈 팀(13개), 국가대표 팀(3개)이 참가하여 보다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7년 1회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UCI World Team인 오리카 그린엣지(호주)가 참가하기로 했다. 오리카 그린엣지팀은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특히 소속선수 중 한국계(어머니가 한국계) 선수인 떠오르는 신예 이완 캐일럽(호주)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완 캐일럽은 지난 자국 호주에서 개최된 2014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 UCI 로드사이클링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이상 23세 이하 대회) 호주에서 떠오르는 사이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투르 드 랑카위(Le Tour de Langkawi 2015/UCI Asia Tour 2.HC등급)’ 대회에서 스프린트 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UCI가 승인하는 국제도로사이클 경기의 등급은 2.2C·2.1C·2.HC·UCI World Tour(하위-상위순)로 크게 4등급으로 나뉜다. 팀 등급은 Club team(지역실업팀), National team(국가대표팀), UCI continetal team, UCI professional continental team, UCI world team(하위-상위순)이다.

 

▲ 2014년 투르드 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이 쭉 뻗은 직선도로를 줄지어 달려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올해 경제 파급 효과는

'투르 드 코리아 2012'의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파급효과 8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4억 원 등 총 118억원이었다. '투르 드 코리아 2014'에서는 생산파급효과 131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46억원으로 총 17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디어노출 홍보효과(99억원)를 포함하면 276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2014년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대회의 등급은 같지만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투르 드 코리아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또 거점도시들이 투르 드 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 운영도 매끄러워 질 것으로 보인다. 파급 효과는 최소 4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향후 목표는 투르 드 코리아가 UCI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 레벨인 월드투어 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투르 드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투르 드 코리아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이탈리아' 같은 메가급 경기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투르 드 코리아가 계속 발전하면 10년 이내에 월드 투어 등급으로 상향 조정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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