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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 임원들이 임금 삭감을 단행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고위직의 대대적인 임금 삭감을 감행한다. 지난 달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있는 밥 아이거는 앞으로 1년 간 급여를 반환하기로 했다. 현 CEO인 밥 차펙은 50% 삭감하기로 했다. 부사장들도 월급의 20~40%를 깎는다.

디즈니 측은 이 같은 사항들을 지난 30일 오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밥 채펙은 감원안을 발표하며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우리 회사 전반에 걸쳐 여러 분야에서 붕괴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공원들과 호텔들은 무기한 휴점 상태고 우리 크루즈 라인은 연기됐으며 영화와 TV 프로덕션은 중단됐고, 국내외 영화 배급도 연기됐다. 우리의 상점들도 문을 받았다”라고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 도전의 시기를 다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재정적 영향들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는 재직 당시 4750만 달러(이하 한화 약 58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밥 차펙은 기본 급여 250만 달러(약 30억 원), 상여금 750만 달러(약 91억 원), 성과급 1500만 달러(약 183억 원)를 받았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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