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창진 김민수 한탁희
주목받는 경륜 25기 신인
25기 김민수.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륜이 멈춰선 지 40여 일째다. 휴장기가 길어지면서 조바심이 들 법도 하지만 경륜선수들은 재개장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막강 화력으로 데뷔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25기 특별승급 5인은 하루빨리 상위 등급 선배들과 맞붙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괴물 신인’ 임채빈(29ㆍS3)은 당장 특선급 최강자 그룹 합류가 유력하다. 연일 화제 중심에 선 그는 가뿐히 8연승(선행 5회, 젖히기 2회, 추입 1회)을 기록하며 특별승급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미 슈퍼특선급(SS) 선배들을 능가하고 있다. 1월 26일 데뷔 2회 차 첫날 경기에서 200m 랩타임을 10초70으로 끊으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했다. 특별승급을 확정한 2월 9일 결선에서도 10초79로 우승하며 벌써 특선급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25기 안창진. /경륜경정총괄본부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임채빈이 휴장기를 마치고 얼마나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특선급 데뷔전에서 기존 어떤 강자와 맞붙을지, 그랑프리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20기 정종진(33ㆍSS)과 언제 만날지 궁금하다”며 “첫 경기부터 슈퍼특선급 강자와 대결로 경륜에 목마른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륜훈련원 졸업 순위에서 각각 6위, 7위, 17위를 기록한 안창진(30ㆍA3), 김민수(25ㆍA3), 한탁희(26ㆍA3)도 당장 우수급 강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비선수 출신으로 현재 특선급에서 활약하는 17기 인치환(37ㆍS1), 23기 김환윤(27ㆍS1), 23기 김민배(29ㆍS2)의 신인 시절을 쏙 빼닮은 안창진은 선배들처럼 묵직한 선행이 트레이드 마크다. 선발급에서 보여준 200m 11초5 초반대 선행 기록이라면 우수급에서도 선배들의 인정 속에 승수를 차곡차곡 챙겨나가 비선수 출신 스타 탄생을 알릴 수 있다.

25기 한탁희. /경륜경정총괄본부

8차례 출전해 1착 6회, 2착 2회로 특별승급한 김민수 역시 선행 입상이 7회나 될 만큼 지구력에 강점이 있다. 200m 선행 랩타임 기록도 안창진과 비슷한 11초5대를 자주 기록한 유망주다. 또 다른 특별승급자 한탁희는 안창진, 김민수보다 훈련원 졸업 순위와 기록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특선급 최강자들이 즐비한 김포팀 선배들 도움 속에 무럭무럭 클 잠재력이 충분하다. 반면 선발급에서 선행 3회, 젖히기 1회, 추입 3회, 마크 1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한 김홍기(27ㆍA3)는 빠른 상황 대처를 앞세우는 기교파 강자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수 팀장은 “25기 신인들은 선배 기수들보다 체격이 좋고 기록에서 우위에 있다.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 김우영(28ㆍB1), 장경구(30ㆍA1) 등이 빠르면 특별승급 늦어도 하반기 등급 조정 때 상위 등급으로 진출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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