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에게 찾아온 위기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금토극 '하이에나' 13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0.9%(1부), 11.5%(2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 분보다 상승한 기록으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올랐으며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1%(1부), 4.5%(2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를 뒤흔드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 송&김 대표 송필중(이경영)이 있다는 사실이 완전히 밝혀졌다.

확실한 이슘의 승계권자 하찬호의 몰락. 하혜원(김예원)이 아닌 허당 하준호(김한수)을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 상속세법을 반대하는 윤충연(주지훈) 대법관과 이슘을 동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비리 제보. 이 모든 굵직한 사건은 이슘 그룹의 주가를 떨어뜨려 케빈정(김재철)에게 넘기고 상속세법 개정안을 무난하게 통과시키려는 송필중의 계략으로 연결됐다.

송필중을 롤모델로 믿고 살아온 윤희재는 자신은 물론 자신의 아버지까지 송필중이 쓰고 버리는 카드였을 뿐이라는 걸 깨닫고 각성했다. 또한 정금자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서정화를 죽이고 하찬호에게 누명을 씌우며 윤희재까지 무너뜨리려는 송필중에게 "제대로 파헤쳐 보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자신의 속셈을 알고 덤벼오는 정금자와 윤희재를 그냥 둘 송필중이 아니었다. 그는 마석구(송영규) 변호사를 시켜 변호사협회에 두 사람의 과거 연인 관계를 제보했고 정금자와 윤희재는 변호사 품위유지 위반으로 변협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두 하이에나 변호사는 자신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 위기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았다. 확실한 싸움 상대를 찾았으니 이제 제대로 준비해 붙어보겠다는 것. 그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은 징계위원회였다. 정금자와 윤희재가 복잡하게 꼬여온 이 둘의 인연을 처음부터 풀기로 한 것. 같은 징계위원들 앞 다른 시간에 찾아간 두 변호사는 서로 입을 맞추지 않았음에도 "사랑했습니다"라고 둘 사이를 정의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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