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으로 이적한 차재용과 전병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추재현(왼쪽부터). /OSEN, 키움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와 키움은 6일 "외야수 추재현과 내야수 전병우, 투수 차재용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79㎝, 89㎏의 체격을 갖춘 추재현은 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좌투좌타의 외야수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만큼, 장타와 출루에 능하고 강견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추재현은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3학년 시절에는 OPS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뛰어난 볼넷/삼진 비율이 강점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다”라고 설명했다.

좌완투수 차재용과 내야수 전병우는 각각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롯데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다. 부천고를 졸업한 좌완투수 차재용은 통산 4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16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개성고와 동아대를 나온 내야수 전병우는 통산 2시즌동안 56경기에 출전해 117타수 29안타 3홈런 13타점 타율 0.248를 기록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차재용은 지금까지 구단에서 지켜봐온 투수로 재능이 상당히 많은 선수다. 전병우도 장타율과 출루율이 우수해 타선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새로운 환경이 두 선수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월 28일 KIA 타이거즈와 장영석-박준태를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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