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기 김종민 통산 17회 대상경주 우승
경정 통산 최다 우승 트로피 수집
경정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모든 경정 선수는 막대한 상금을 거머쥐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기회인 대상경주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사기 진작을 위해 1년에 7회(대상경주 4회, 특별경주 3회)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 경정 역사가 시작된 2002년 6월부터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2기 김종민이다. 통산 17회 우승과 11회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자랑한다. 김종민은 데뷔 뒤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며 ‘경정의 별’로 떠올랐다. 경정 선수로 데뷔한 뒤 2년 만에 제2회 스포츠서울배와 200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올스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후 수많은 대상경주에서 꾸준히 입상했다. 지난해엔 5년 만에 제13회 스포츠경향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앞으로도 원년 강자 위용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정 2기 김종민. /경륜경정총괄본부

그 뒤를 심상철이 바짝 추격한다. 심상철은 2008년 경정 입문 뒤 7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2010년 제4회 스포츠칸배 대상경주에서 첫 번째 우승 영광을 맛봤다. 현재 우승 16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상경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유독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와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마침내 고대하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정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제13회 스포츠월드배와 2차 GPP 쟁탈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을 꿰차며 명불허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경정 7기 심상철. /경륜경정총괄본부

앞선 김종민과 심상철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열릴 대상경주에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이들 뒤는 길현태, 이응석, 이태희, 권명호가 잇는다. 대상경주 우승 9회, 준우승 6회에 빛나는 길현태는 제1회 굿데이배 초대 우승자다. 우승 8회, 준우승 11회의 이응석 역시 제1회 스포츠칸배 초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 뒤로 이태희가 우승 6회, 준우승 6회를 기록했고 권명호는 우승 5회, 준우승 7회로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권명호와 함께 어선규, 김민천, 이승일의 기록이 같다. 곽현성이 우승 4회, 준우승 5회로 10위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스포츠계 유명한 격언이 있다. 스포츠가 매력적인 이유다. 경정 역시 마찬가지”라며 “대상경주를 선배 기수나 원년 강자가 독식하지 않는 환경 조성을 위해 후배 기수와 다른 경정 선수 모두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발전하는 올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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