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고 매출 구글 10위, 애플 16위 기록... 출시 2주 후에도 20위권 유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각각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블레스 모바일'. /조이시티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조이시티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 후 보름 동안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 정식 출시 후 줄곧 매출 순위 20위권을 지켜내며 개발·서비스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다. 블레스 모바일은 조이시티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하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게임으로, 조이시티의 신규 캐시카우이자, 롱런을 위한 필수 흥행 카드로 주목되고 있다.

14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 애플 앱스토어 2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6위, 지난 11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기록이 자체 최고 매출 순위인 점과 비교해볼 때 큰 변동없이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톱10에 자리한 국내 3N 게임사들의 주력 게임들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중소 게임사로서의 노력을 순위로 증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에는 게임 내 6개 전 서버가 '혼잡' 상태를 보일 정도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순위 순항 요인으로는 기존 PC 블레스의 그래픽 리소스를 제외한 스토리, 시스템, 콘텐츠 전반을 모두 새롭게 창조했다는 점이 꼽힌다. 더불어 훌륭한 그래픽과 중소 과금으로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초반에 많은 유저들의 접속함에 따라 서버 폭주와 다소 잦은 오류 등 게임 안정화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평도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조이시티는 오는 16일 공격대 던전과 길드 정벌 던전, 분쟁전이 중심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거래소를 비롯한 게임 내의 오류 수정과 개선을 거듭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 후에도 유저들의 이탈없이 매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2주가 지났는데, '블레스 모바일'을 즐겨주시는 이용자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이시티는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의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인기몰이에 힘입어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블레스 모바일이 현재와 같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게 되면, 올해 실적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