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중국에서 상영이 금지됐던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5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수입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측은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5월 1일 개봉한다”며 또 다른 주인공 공리의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장국영뿐만 아니라 공리의 압도적 열연,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최고의 경극 배우로 불리는 두지의 우정, 사랑,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했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공리는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주요 세계 영화제가 인정한 압도적 연기력의 소유자다. 1988년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 후, 첸 카이거 감독 등 중국 5세대 영화 감독들의 뮤즈로서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나타냈다.

이후 1992년 ‘귀주 이야기’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대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고, ‘중국이 세계에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며 미국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중국 스타가 됐다. 또한 ‘게이샤의 추억’(2005) ‘한니발 라이징’(2007) 등 할리우드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뮬란’에서 악당 마녀 역으로 컴백을 알렸다.

공리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에서 당찬 모습 뒤로 숨겨진 내면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뽐낸다. 경극 배우 시투의 연인이자 아내, 그리고 두지의 든든한 조력자 주샨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