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인 방송 시장 2023년 8조 원 규모 성장 예상
'캐논으로 브이로그' 1인 미디어 패키지. /캐논코리아컨슈머마이징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유튜브 등 1인 방송 시장이 커지면서 카메라 신제품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업계는 1인 방송용 장비 기획전을 마련하고, 카메라 렌탈·교육을 개최하는 등 관련 시장 잡기에 분주하다.

16일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지난 2018년 3조8700억 원에서 2023년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억대 수익을 올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속속 나타나며 해당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한 설문에서 성인 10명 중 6명은 유튜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브이로그(VLOG) 콘텐츠를 올리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인 크리에이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영상 제작 시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1인 미디어 카메라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번 1인 미디어 패키지 대상 모델은 카메라 및 프로 캠코더 9종(▲PowerShot G7 X Mark III ▲EOS M6 Mark II ▲EOS M50 ▲EOS 90D ▲EOS 200D II ▲EOS R ▲EOS RP ▲G50 ▲G60)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1인 미디어 패키지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DSLR, 미러리스, 프로 캠코더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와 외장 마이크, 짐벌, 조명, 삼각대, 핸드그립 등 영상촬영에 필수적인 장비로 구성됐다.

또 캐논은 1인 미디어를 위한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유저를 위한 영상 제작 클래스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튜브 플랫폼 및 오디오 전문 업체와 다양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또한 캐논 카메라 유저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2일까지 브이로그 영상을 공모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상, 여행, 요리,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캐논으로브이로그 해시태그와 촬영 기종을 기입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후지필름 X-T200. /후지필름 제공

최근 후지필름은 브이로그 촬영에 알맞은 가성비 높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데일리 미러리스 카메라 X-T200은 500ml 생수 한 병보다 가벼운 370g의 초경량 무게에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후지필름만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상하 270도, 좌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액정 탑재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어 셀프 촬영이나 브이로그에 최적화됐다. 또 터치 스크린 LCD로 화면상에서 밝기나 배경 흐림 등 다양한 셋팅 값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브이로거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4K/30P 고화질 영상 녹화를 지원한다. 카메라 내에 자이로 센서를 통해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디지털 짐벌 모드’를 탑재해 걷는 도중에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렌탈 서비스가 가능한 이마트 매장.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인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 확대 추세에 발 맞춰 카메라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가의 카메라나 방송장비를 바로 장만하기보다는 대여해 사용해 본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거나, 필요할 때만 빌려 쓰는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마트는 가전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스타필드고양점, 신제주점 등 7개 매장에서 '소니 카메라·렌즈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소니의 보급형 모델부터 판매가가 16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모델까지 총 37종에 달하는 카메라 렌즈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렌탈 가격은 1일 기준 1만 원부터 12만 원 수준이다.

또 카메라 본체 10종은 물론 각종 액세서리 15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해 사용하고 반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2월 인터파크는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너도 오늘부터 유튜버야' 1인 방송 장비 기획전을 진행했다. 인터파크는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카메라, 짐벌, 삼각대 등의 1인 방송 장비 상품을 한데 모아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1인 방송 장비 카테고리는 최근 유튜브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182% 증가(2018년 대비 2019년 매출, 인터파크 기준)하는 등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영상이나 이미지 촬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영상과 사진 모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카메라가 주목 받고 있다”며 “휴대성과 성능, 촬영 편리성 등을 갖춘 1인 방송 장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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