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칸 국제영화제가 가을 개최를 검토 중이다.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제73회 칸영화제의 7월 개최가 어렵고, 영화와 영화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가을께라도 칸영화제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협업도 논의 중이라며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무언가를 함께할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2~23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영화제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행사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 제한령을 발령하며 6월 말 혹은 7월 초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7월 중순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를 금지한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함에 따라 또 영화제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사진=칸 영화제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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