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10선에 안착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10선에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제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모습이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6포인트(3.09%) 오른 1914.53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36.24포인트(1.95%) 상승한 1893.31에 출발한 뒤 차츰 상승 폭을 키웠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1억원, 235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60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올랐다. 삼성전자(4.90%)와 SK하이닉스(3.44%), 삼성바이오로직스(4.81%), 네이버(4.99%), LG화학(5.69%), 현대차(1.41%), 삼성SDI(5.72%), LG생활건강(4.87%)가 올랐다. 셀트리온(-1.86%)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1.36포인트(1.82%) 상승한 634.79로 마감했다. 기관이 267억원, 개인이 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45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16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한 3단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의 코로나19 감염 사정에 따라 주지사들이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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