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가 무기한 연기됐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7일(한국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사회 결과 2020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볼 때 해당 대회를 차기 시즌 이전에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부터 매년 진행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만큼 출전을 앞뒀던 선수들의 충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와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한편 ISU는 오는 28일 온라인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2020-2021시즌 국제대회 일정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