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관희 유튜브 ‘농구선수갓관희’ 채널서
하승진 전태풍 발언에 유감 표시
서울 삼성 이관희(사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농구선수갓관희’에서 하승진, 전태풍 발언에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농구선수갓관희’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활약하는 가드 이관희(32)가 은퇴한 농구인 하승진(35), 전태풍(39)이 한국 프로농구에 일침을 가한 것을 두고 반박했다.

이관희는 18일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농구선수갓관희’에 ‘한국 농구 아직 망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찍어 올린 이유에 관해 “태풍이 형 최근 영상을 봤다. 그 전에 승진이 형 영상도 봤다. 한국 농구 문제에 대해 얘기한 게 지금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의 노력이 폄하될 수도 있는 내용이라 화가 나 영상을 찍는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7월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 영상을 찍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은퇴한 농구인 하승진. /유튜브 채널 ‘하승진’ 캡처

앞서 하승진은 지난해 7월 동명의 유튜브 채널 ‘하승진’에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려 한국 농구의 인기 하락 원인에 관해 짚었다.

당시 이 영상은 공개 즉시 수십 만 조회수를 넘기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는 262만 회를 넘어섰다. 하승진이 본격적으로 1인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전태풍도 올 시즌 종료와 동시 은퇴한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한국 농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짚으며 “10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나온 기분”이라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농구선수갓관희’ 캡처

이관희는 당시 하승진이 지적한 문제점이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한국 농구와 비교 대상에 오르는 미국 프로농구(NBA)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이니까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 NBA 선수들과 비교해 신체 조건이 너무 다르다”며 “NBA 선수들이 손도 더 크고 웨이트, 점프도 더 좋다. 같은 공을 쓰고 림 높이도 똑같다. 코트 안에서 뛰면 신체 조건 차이가 많이 난다.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이 조금 신체적으로 열악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승진이 형과 태풍이 형이 한 얘기가 프로를 준비하는 선수들 그리고 지금도 어디서 훈련하고 있을 현역 선수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라고 덧붙이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상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