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포스터./NEW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이 유력한 한국영화 6편이 소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난관에 부딪혔음에도 정상 개최를 위해 힘쓰는 칸 영화제에서 공개될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영국 영화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올해 칸영화제 진출 예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각 나라별 기대작 중 아시아에서는 한국영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해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만큼 한국영화가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73회 칸 진출 유력 한국영화’는 앞서 발표된 ‘반도’(연상호 감독)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변성현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등 6편이다.

외신들의 한국영화 진출 전망은 그동안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봉준호의 ‘기생충’과 이창동의 ‘버닝’, 박찬욱의 ‘아가씨’ 역시 외신의 전망 후 실제 경쟁 부문에 오른 사례다.

‘반도’는 올해 칸 진출 유력작으로 꼽힌 작품 중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K좀비’의 시초인 천만영화 ‘부산행’의 속편이자 후속작인만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칸 국제영화제는 매년 9월 열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와의 협업, 마스크 착용 레드카펫 진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제가 연기됨에 따라 출품작 심사도 6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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