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람인, 구직자 2221명을 대상조사...93% 채용 위축 체감
코로나19 구직자 채용위축 체감도조사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구직자 90% 이상이 채용 위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2221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위축 체감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체감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채용 위축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채용 공고 자체가 적어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 외에도 ‘채용 규모가 축소되어서’(37.2%), ‘주요 기업들이 채용 진행을 취소해서’(36.3%), ‘주요 기업들의 채용 일정 발표가 늦어져서’(33.2%), ‘한정된 직무만 채용해서’(21.2%) 등이다.

코로나 채용 위기를 체감하는 이들 중 61%는 전형을 화상 면접 등 비대면으로 치르는 언택트 채용을 원했다. 이들은 '사람들과 접촉이 부담돼서'(65%)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전형을 응시할 수 있어서’(53.3%), ‘더 많은 응시 기회가 주어질 것 같아서’(38.6%), ‘일정이 겹쳐 포기하는 일이 없어서’(24.4%), ‘온라인 방식이 훨씬 편해서’(17.9%)가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원하는 언택트 전형 1위는 ‘온라인 인성 검사’(49%, 복수응답)로 나타났다. ‘온라인 적성 검사’(47%)는 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38.7%), ‘화상 면접’(37.4%), ‘유선 면접’(33.3%), ‘AI 인공지능 면접’(15.3%) 등도 순위에 올랐다.

채용 과정에서 언택트 방식을 경험해 본 구직자는 13.8%였다. 가장 편리했던 점으로는 '특정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71%, 복수응답)는 점이 장점이었다.

불편했던 점은 ‘노트북, 웹캡 등 준비해야 할 물품이 많았다’(43%, 복수응답), ‘생소한 전형이라 더 긴장했다’(41.4%),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하기 어려웠다’(35.2%),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30.9%), ‘조작법 미숙으로 실수를 했다’(26.7%) 등의 요인이 꼽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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