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발효제빵소 ‘르봉뺑(Le Bon Pain, 대표 장동욱)’은 가평에서 줄서서 먹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유명세를 모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빵지순례 명소가 됐다.

르봉뺑은 빵 종류가 많지 않지만 모든 빵에 화학재료를 넣지 않고 천연발효종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소 10시간에서 최대 3일 이상 정성스럽게 발효시켜 건강한 빵을 만든다. 더불어 일반 밀가루가 아닌 유기농 밀가루, 프랑스산 고급 밀가루를 사용하고, 케익에도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한다. 엄선된 재료로 빵을 만들어 먹어도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건강빵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하루 500개씩 팔리는 ‘연유쌀바게트’다. 쌀가루에 천연발효종을 첨가해 반죽하고 겉반죽을 2차로 발라 굽는다. 겉반죽의 바삭한 식감과 속반죽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과 함께 직접 개발한 연유크림을 더해 환상의 맛을 만들어 낸다. 인기가 많아 8명의 직원이 아침 6시부터 12시간 동안 하루 종일 7번 빵을 구워야 할 정도이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예약하고 기다리기 때문에 많은 손님에게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1인 3개만 구입하도록 한정하고 있다.

또한 수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르봉뺑라떼(가평잣라떼)도 인기를 얻고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잣크림과 커피가 조화를 이뤄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잣크림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평 특산물인 가평잣을 사용하며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요일마다 2, 3가지 메뉴를 바꾸어 특색 있는 스페셜 빵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매월 신메뉴를 개발해 요일별로 메뉴를 바꾸어 판매하고, 손님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인기가 없는 제품은 새로운 메뉴로 교체한다.

장 대표는 “매월 신메뉴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메뉴 개발에 항상 고민 한다”며, “직원들에게도 가족에게 빵을 만들어 주는 마음으로 임하라고 얘기하는데, 지역 주민들께서 이러한 우리 매장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26살에 서울에서 첫 가게를 시작했고, 르봉뺑이 7번째 가게다. “처음에는 돈만 보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았고, 돈을 쫓는다는 생각을 버렸다”며, “5년 전 어머니가 아프셔서 고향인 가평으로 돌아와 르봉뺑을 오픈했는데 오픈 직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에게 맛 보여드리고 싶은 건강빵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남다른 정성과 노력이 돋보이는 장 대표는 장애인복지관 등 어려운 지역 이웃들을 위해 기부와 후원에도 힘쓰고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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